신보, 이달 4600억 규모 P-CBO 발행…대기업에도 적극적 자금지원

입력 2013-10-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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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이달 중 4600억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P-CBO)을 발행한다. 경기 민감업종인 건설 및 해운업체뿐 아니라 최근 동양사태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이날 내부 심사위원회를 열고 460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발행(2624억원)에 이은 두 번째 발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아 발행 규모를 43%나 확대했다.

이번 P-CBO에는 총 213개 기업의 회사채가 편입된다. 계룡건설, 이수건설 등 15개 건설업체에 643억원, 동방해운 등 4개 해운업체에는 675억원이 각각 지원되며 지적재산권(IP) 보유 기업에도 104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현대엘리베이터(300억원), 이랜드월드(150억원) 등 대기업 계열사도 지원을 받는다. 지난 9월과 10월 각각 회사채 차환 발행 지원을 신청한 한라건설과 현대상선에는 총 733억원이 지원된다.

첫 발행 때는 210개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가 편입됐으며 여기에는 회사채 차환 발행 지원을 받는 한라건설(250억원)과 건설사 18곳(215억원)의 회사채가 포함됐다.

P-CBO는 단독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여러 업체의 회사채를 모은 다음 신보가 신용을 보강해 금융시장에 매각하는 유동화증권을 말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기존 ‘건설사 P-CBO’(2010년 8월 도입)를 ‘시장안정 P-CBO’로 확대·개편하고 신보로 하여금 최대 6조4000억원의 시장안정 P-CBO를 발행토록 해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일시적으로 자금상환이 어려워진 기업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의 20%를 자체 상환하면 나머지 80%는 산은이 총액인수하고, 사들인 회사채를 회사채안정펀드(10%)·채권은행(30%)·신보(P-CBO·60%)에 매각하는 구조다.

특히 금융당국은 개편한 시장안정 P-CBO에서 대기업 회사채 편입 규제를 한층 완화했다. 일반 회사채는 중소·중견기업 발행분을 1차적으로 편입하되 10대 그룹 계열사가 아니라면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기업 발행분도 허용키로 한 것. 시장안정 P-CBO에 편입되는 차환발행 기업 상당수가 대기업으로 예상됨에 따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신보 관계자는 “최근 동양사태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 악화에 직면한 대기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7월부터 P-CBO 발행이 대기업으로 확대된 만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 계열사에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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