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주 안에 지방정부 부채 집계 발표

입력 2013-10-21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조∼30조 위안 추정

중국 정부가 정확한 지방정부의 정확한 부채를 파악할 수 없다는 비판에 공식 집계를 수주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각 지방정부가 그동안 은행이나 투자자들로부터 빌린 부채에 대한 추정치는 천차만별이었다. 전문가들은 수치 차이가 커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으며 정부는 이에 따라 지방정부 부채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 수치를 수주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 관리들과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15조∼30조 위안(약 2613조~52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60% 수준이다.

후이판 하이퉁인터내셔널증권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중앙정부조차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경고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막대한 부채 규모뿐 아니라 부채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은 중국의 재정체제가 처한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다.

WSJ는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부채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감사원 격인 심계서는 앞서 2011년 지난 2010년 말 기준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를 10조7200억 위안으로 추산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6.9%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 규모는 미국의 각 주와 지방정부들의 부채 규모가 3조 달러로 미국 GDP의 18% 수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할 때 월등하게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즈웨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지방정부가 보유한 부채는 지난 2년 동안 연간 20%씩 급증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중국 경제에 구조적인 위험을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27,000
    • +0.51%
    • 이더리움
    • 3,698,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502,000
    • +4.28%
    • 리플
    • 826
    • +0.36%
    • 솔라나
    • 217,000
    • -1.05%
    • 에이다
    • 488
    • +1.46%
    • 이오스
    • 679
    • +2.11%
    • 트론
    • 182
    • +2.25%
    • 스텔라루멘
    • 143
    • +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00
    • +0.25%
    • 체인링크
    • 15,000
    • +2.67%
    • 샌드박스
    • 376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