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세인트루이스에 0-9 완패...류현진 올시즌 마감

입력 2013-10-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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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다저스의 커쇼(사진=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9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원정경기에서 0-9로 완패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다저스는 필승 카드 커쇼가 선발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와카. 2차전에 이어 다시 만난 두 선수의 선발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는 이번에도 와카였다.

2차전에서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보였던 커쇼는 초반부터 구위가 썩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결국 커쇼는 3회 세인트루이스에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무려 4점을 허용했다.

4회를 넘긴 커쇼는 5회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몰리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푸이그가 실책을 범하며 몰리나를 2루까지 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흔들린 커쇼는 후속타자 프리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6번 아담스에게 2루타를 허용해 또 한 점을 헌납했다.

다저스는 이후 벨리사리오를 올렸지만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에만 다저스의 야수선택과 고의사구 등을 묶어 5점을 얻었고 9-0까지 점수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올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던 커쇼가 4이닝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하지만 타선 역시 와카와의 시리즈 두 번째 대결에서도 7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기록했을 뿐 빈공에 시달리며 영봉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믿었던 커쇼가 무너지면서 결국 류현진의 7차전 등판도 무산됐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패(2승)째를 당하며 결국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세인트루이스에게 넘겨줬다. 이로써 류현진 역시 공식적으로 올시즌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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