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바이에른과 20개월만의 재회...로벤과의 맞대결 기대

입력 2013-10-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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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인츠 구단 홈페이지)

지난 주말 A매치로 인한 휴식기에 돌입했던 분데스리가가 이번 주말을 기해 재개된다. 박주호의 소속팀 1.FSV 마인츠 05는 9라운드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마인츠는 1부리그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9패로 열세에 놓여 있고 원정에서는 1승 1무 5패로 더욱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결에서의 승산도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각각 3골씩을 내주며 모두 패한 바 있다.

올시즌 마인츠에 가세한 박주호에게 바이에른은 낯선 팀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1-12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대결했다. 바젤 소속이던 박주호는 당시 팀이 조별라운드를 통과했고 바이에른과 16강에서 만났다.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기세를 높였던 바젤은 하지만 약 3주 후 열린 원정에서 0-7로 대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박주호는 1차전에서 바이에른의 오른쪽 공격수 아르옌 로벤을 꽁꽁 묶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역시 박주호에게 2.5점의 평점을 부여했고 이는 중앙 수비수 알렉산더 드라고비치와 더불어 필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평점이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얀 좀머 골키퍼가 1점으로 가장 좋았다.

물론 좋은 기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정에서는 무려 7골이나 내주며 0-7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포백 라인에서 박주호를 제외한 선수들이 최하 평점인 6점을 찍은 반면 박주호만이 5점을 받은 것이 위안일 정도였다. 평점이 모든 것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박주호는 당시 대패의 과정에서 매치업을 이뤘던 로벤에게 2골을 허용하며 1차전의 철벽수비를 재현하지 못했다.

박주호와 로벤은 9라운드에 공히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바이에른은 로벤 뿐만 아니라 오른쪽 풀백 하피냐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만큼 박주호는 이에 대한 대비 역시 철저히 해야만 한다.

하지만 마인츠에게 유리한 점도 분명 있다. 바이에른이 지난 A매치 주간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박주호 역시 브라질전과 말리전을 위해 장거리 비행을 했지만 경기는 소화하지 않았다. 때문에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 지난 주말 경기를 치른 바이에른 선수들에 비해 체력적으로는 그다지 불리하지 않다. 바이에른은 로벤의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해 토마스 뮐러를 선발 기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체력적인 부담은 바이에른이 더 심한 만큼 마인츠가 선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바젤에서 마인츠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주호가 약 20개월만에 만나는 바이에른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특히 바이에른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는 박주호 개인적으로 전 소속팀 바젤과 함께 0-7의 굴욕을 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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