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2년 만에 '강성파' 노조 위원장 당선

입력 2013-10-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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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12년 만에 강성파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 제 20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강성 노선인 정병모 후보가 ‘실리’ 성향의 김진필 현 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정병모 후보는 전체 조합원 1만8048명(투표자 1만6864명 93.4%) 중 8881(52.7%)표를 얻어 현 위원장인 김진필 후보의 7618표(45.5%)을 누르고 새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 당선자는 강성 군소 조직이 연대한 ‘노사협력주의 심판 연대회의’라는 이름의 현장노동조직이 내세운 정 후보는 ‘힘 있는 노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 당선자는 이날 “노동조합의 원래 모습을 찾겠다”며 “조합원의 민심을 잘 살피고, 바람대로 노동조합이 민주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기본급 중심의 임금인상, 호봉승급분 2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 임금삭감 없는 정년 60세, 사원아파트 건립, 대학 안가는 자녀들에게 사회적응기금 제공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 △작업환경 불량시 작업중지권 발동, 주·야 교대 근무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야간 1시간 취침시간 신설 △현실성없는 현 노조집행부의 휴양소 사업 폐기 △정규직 퇴직시 퇴직자의 1.5배에 해당하는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 채용 등도 제시했다.

새로 당선된 집행부는 위원장 정병모, 수석부위원장 김진석, 부위원장 신동준, 사무국장 문대성 등이다.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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