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의회가 정크푸드와 청량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정크푸드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 하원은 17일(현지시간) 정크푸드세가 포함된 조세개혁법안을 찬성 30 반대 12 기권 1로 통과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법안 초안에 따르면 최고소득 계층의 소득세율을 35%로 높이고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에 5%의 세금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최고소득 계층의 소득세율은 30%다.
새 법안은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의회는 사교육비나 주택임대세 등의 신설을 반대해왔다. 정크푸드세는 세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 최대 제빵업체 그루포빔보나 세계 최대 토르티야업체 그루마 같은 기업들은 반발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