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독일’ 해외로 눈 돌리는 이유는?

입력 2013-10-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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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가 최근 독일 기업들을 상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자국보다는 해외 시장 투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의 경제가 조만간 개선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WSJ는 진단했다.

독일 기업들의 투자 감소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WSJ는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3연임에 성공했지만 연정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 녹생당안 메르켈의 연립정부 참여 제안을 거부했다. 녹색당이 메르켈 총리와의 연정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메르켈 총리는 오는 17일 사회민주당과 3차 연정 협상을 갖게 된다.

앞서 전문가들은 독일 기업들이 총선 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독일의 블루칩 기업들의 투자는 여전히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판매 성장 부진과 향후 미래에 대한 전망도 낮아 다수의 독일 기업들은 자국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독일의 높은 에너지 비용이 투자 감소의 요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독일의 에너지 비용은 다른 유럽국가들과 미국, 신흥시장 국가보다 높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장기적 경제성장 전망도 여전히 불확실한 것도 독일 기업들에게는 난관이 되고 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19개의 대기업 중 다수가 독일보다는 신흥시장이나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은 BMW를 비롯해 지멘스와 아이다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신흥시장의 판매 성장과 낮은 생산비용을 들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BMW는 네덜란드에서 ‘미니’ 브랜드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대부분의 투자는 중국에 집중됐다. 브라질도 주요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독일 생활용품업체 헨켈은 장기적으로 판매 성장이 유력한 신흥시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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