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사업자(종편)들이 지난해 영업손익 및 당기순손익에서 모두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폭도 확대되고 있다.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15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4개 종편사업자들의 방송사업매출액과 광고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1천억원 가량이나 증가했지만,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전년대비 매출액과 광고매출액 증가액보다 2배 가량이 더 늘어났다”며 종편의 부실경영 문제를 제기했다.
강동원 의원이 종합편성채널의 재무사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도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업자들의 영업손실은 3097억원, 당기순손실 역시 2754억원에 달했다.
종편의 적자폭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영업손익은 869억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2년에는 3097억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규모가 256%나 확대됐다.
또한 당기순손익 규모도 2011년 472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2,7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규모가 2,281억원이나 늘었다. 역시 당기순손실 규모증가율이 전년대비 499%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종편의 심각한 적자규모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실패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종편채널의 부실확대로 인한 정부나 국민부담 방지를 위해서는 재무상황 및 경영여건도 꼼꼼히 따져 종편재심사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