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다른 모바일응용프로그램(앱)이나 웹사이트에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 가입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달 3억 달러(약 3216억원)에 모바일광고업체 모펍을 인수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트위터는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사용해 ‘타깃’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타깃 광고는 트위터가 개발한 광고 플랫폼 ‘프로모티드트윗(Promoted Tweets)’에서 내보낸다.
이번 광고 전략은 트위터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새로운 매출원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트위터의 광고 매출은 2010년 프로모티드트윗을 내놓은 이후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2억7000만 달러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794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모펍 인수를 통해 수익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펍은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광고서비스로 구글의 애드몹이나 밀레니얼미디어 등과 경쟁하고 있다.
브라이언 레서 WPP엑시스 최고경영자(CEP)는 “트위터는 모펍 인수를 통해 새로운 광고 제품을 찾아야 한다”면서 “광고주들은 모바일기기에서 효율적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없다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주들은 데이터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혁신을 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