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만료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을 두고 대립해온 서울시와 인천시가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시청에서 서울-인천 공동 협력합의문에 서명하고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 도시는 이에 따라 경인아라뱃길 부지보상금 1025억원을 모두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에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부지보상금을 신속히 투입해 악취, 비산먼지, 소음 저감을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해 인근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작년 6월 이후 중단된 서울-인천 수도권 매립지 공동 T/F를 활성화하고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주변지역 주민들이 환경피해를 입어온 점에 대해 양측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