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김제남 "한수원, 3년간 부패·비위 1414건"

입력 2013-10-14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납품비리·마약투약 등 ‘갖가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최근 3년간 내부감사 등을 통해 적발한 직원들의 부패·비위행위가 14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리 종류도 납품비리부터 인사청탁, 주식거래, 마약투약 등 갖가지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1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수원의 연도별 부패공직자 현황자료 및 행동강령 운용실적을 살펴본 결과,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한수원 직원 가운데 1명이 파면을 당했고, 해임은 41명, 정직 20명, 감봉 45명, 견책 62명, 주의·경고·훈계 등 1245명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수원 직원이 2010년 7900여명, 2013년 9100여명으로 최근 3년간 평균 8500여명임을 감안하면 한수원 직원 6명당 한 명꼴로 각종 부패·비위행위를 저지른 셈이라고 김 의원은 꼬집었다.

징계 수준이 높은 파면·해임·정직 등은 대부분 납품비리·금품수수 등과 관련돼 있었다. 특히 정직 이상 중징계 56건은 정전 은폐사건, 납품비리, 품질보증서류 위조사건이 동시다발로 터진 2012년 이후 집중됐다.

이외에도 부패 및 비위행위는 △구매계약 업체로부터 금품 및 골프접대 △특정업체에 미공개 정보제공 △마약투약 △자재빼돌리기 후 중복구매 △입찰담합과 입찰방해 △부하직원 상납금 수수 및 상급자에 향응제공 △친척명의로 협력업체 설립 후 중재 △원가조작 △제작도면 유출 △협력회사 이용 주식거래 △인사청탁 등 다양했다.

김 의원은 “한수원의 비리와 부패, 기강해이 백태가 정말 끝간 데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며 “정부는 이미 만성이 돼버려 더 이상 원전 안전을 책임질 수 없는 한수원의 안전·도덕 불감증을 치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70,000
    • -1.55%
    • 이더리움
    • 3,623,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495,400
    • -2.77%
    • 리플
    • 746
    • -1.19%
    • 솔라나
    • 228,300
    • -0.57%
    • 에이다
    • 499
    • -0.2%
    • 이오스
    • 668
    • -2.34%
    • 트론
    • 218
    • +1.4%
    • 스텔라루멘
    • 131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400
    • -4.12%
    • 체인링크
    • 16,540
    • +2.04%
    • 샌드박스
    • 375
    • -4.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