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차전을 부탁해!

입력 2013-10-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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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세인트루이스전 선발… 다저스, 챔피언십 2연패 ‘벼랑끝’

▲류현진이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투구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야 하는 특명을 받았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과 13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2연패다.

그레인키와 커쇼.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로 꼽히는 에이스들을 투입하고도 다저스는 두 경기 모두 내줬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1차전에서 8이닝 탈삼진 10개로 역투했지만 팀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커쇼는 6이닝 동안 단 1실점만 내줬다. 하지만 이는 2차전에서 나온 양팀의 유일한 점수였다. 그나마 커쇼의 자책점도 아니었다.

다저스는 하루를 쉬고 15일 오전 장소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이제 류현진이 나설 차례다. 어쩌면 올시즌 다저스가 처한 최대 위기 상황에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류현진까지 패하면 다저스는 3연패에 빠진다. 판을 뒤집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상대는 웨인라이트. 올시즌 19승 9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한 실질적인 에이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두 차례 등판해 2승을 올렸다. 16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은 1.13으로 정규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이다. 특히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5차전에서는 완투승을 거두며 팀을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다. 한마디로 세인트루이스의 커쇼인 셈이다.

물론 소속팀이 급박한 상황에 몰린 만큼 류현진으로서는 승리할 경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위기는 곧 기회인 셈이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더욱 극적일 수 있다. 객관적인 지표는 류현진보다 웨인라이트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차전을 앞두고 객관적인 지표는 모두 커쇼의 승리 쪽으로 기울었음에도 세인트루이스의 신인 와카는 6.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웨인라이트를 상대하는 류현진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더구나 류현진은 지난 8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홈에서 더욱 강한 류현진임을 감안하면 다저스 역시 충분히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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