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돌이 되는 호수, 물은 핏빛…사진 보니 “소름끼쳐”

입력 2013-10-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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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돌이 되는 호수

동물이 돌이 되는 호수가 화제가 되면서 탄자니아 나트론 호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사진작가 닉 브랜트는 최근 돌처럼 굳은 동물들의 사진을 ‘동물이 돌이 되는 호수’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이 동물 사체들은 탄자니아 나트론 호수 인근 화산에서 흘러내린 탄산수소나트륨 때문에 돌처럼 굳어진 것.

‘동물이 돌이 되는 호수’ 나트론 호수는 동아프리카의 ‘소다 호수’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다. 탄자니아 지방 알칼리성 토양에 함유된 소다를 씻어내 나트론 호수로 흘러드는 하천 때문에 ‘동물이 돌이 되는 호수’의 소다 농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동물이 돌이 되는 호수에 동물이나 사람이 접근하면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인한 화상을 입게 된다. 호수에 빠졌던 동물이 그대로 죽을 경우 브랜트의 사진에서럼 시체가 경화된다.

특히 동물이 돌이 되는 호수는 탄산수소나트륨 농도가 높아 물 자체가 붉은 핏빛을 띤다. 소금기들이 말라붙어 흰색 얼룩을 남긴 부분을 제외하면 오싹한 피 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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