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가 또다시 피로 물들고 있다.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에서 최근 사흘간 반군 세력의 무력 충돌로 5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아라비야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10일부터 알 카에다 연계 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 자유시리아군(FSA)간의 교전으로 12일까지 3일간 50명 가까이 숨졌다고 밝혔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장은 “FSA에서 최소 30명이 숨지고 ISIL에서 14명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다”고 전했다.
ISIL은 알누스라전선과 함께 대표적인 알 카에다 연계 세력으로 꼽힌다. 이들은 특히 터키 국경에서 가까운 북부 아자즈 마을에서 FSA와 교전을 벌인 끝에 이 지역을 장악에 성공했으며 이후 양측은 계속 충돌하고 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남부 다라에서는 전날 밤 정부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3명과 여성 4명을 등 모두 11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