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살이 빠지는' 쌀가공식품 개발 나선 한상익 박사

입력 2013-10-11 08:44 수정 2013-10-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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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주범으로 꼽혀 온 쌀을 건강기능식품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탈바꿈 시키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특수미 품종개발과 기능성 물질 소재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한상익 박사다.

한 박사는 현재 쌀 가공부문에 눈을 돌려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쌀 가공식품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인 연구는 내년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우선 1차로 3년 안에 어느 정도 비만을 억제할 수 있는 쌀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먹으면 살이 빠질 수 있는 다이어트 효과 쌀 기능성 식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능성 쌀 개발에 연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 박사는 “주식으로 매일 먹는 쌀이 다이어트 열풍이나 외국의 인스턴트 식품이 밥상에 올라오면서 쌀이 남아도는 것을 보고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기능성 쌀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박사는 2011년 알코올 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는 흑찰거대배아 쌀을 개발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 진출의 길을 연 바 있다. 특히 그는 유전자 변형이 아닌 전통 육종법으로 치료제 쌀을 개발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육종법이란 같은 종의 식물 중 원하는 유전자를 가진 품종끼리 교배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 박사가 개발한 흑찰거대배아 쌀은 알코올 중독 치료 효과도 있지만 일반 쌀보다 2배나 많이 생산돼 생산성도 높아 농가 가구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흑찰거대배아 쌀은 혈압강화 효과도 인정돼 국내 고혈압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어 앞으로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하면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박사는 흑미가 위염균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을 규명해 특허 출원했으며 유색미 종자색을 구분하는 유전자도 발견해 유색쌀 신품종 육성기술 발전에 전기를 마련했다.

이 밖에 한 박사는 쌀을 이용한 가공제품 개발하고자 수입옥수수를 이용한 팝콘에 대응하는 검정쌀 팝라이스, 광물질인 탈크를 대체할 수 있는 쌀 전분을 이용한 베이비파우더, 우리쌀을 이용한 쌀국수, 쌀쌈, 쌀크레페 등 가공 이용 분야에 대한 기술도 개발했다.

이 같은 한 박사의 연구결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0년 국가과학기술 100선에 선정됐고 올해 제48회 발명의 날에 우수발명가로 선정되어 특허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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