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출하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PC 출하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미카코 기타가와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PC 판매가 회복하는 시기로 불리지만 올해는 2008년 이후 최저 판매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PC 출하는 7~9월에 8030만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PC 출하는 6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가트너는 PC에서 태블릿으로 소비자 수요가 변하면서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PC 수요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기타가와 애널리스트는 “저렴한 안드로이트 태블릿이 시장에 공급됐다”면서 “이는 신흥시장의 첫 태블릿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레노버가 글로벌 PC 시장의 1위를 고수했다. 레노버의 3분기 시장점유율은 17.6%를 기록했고 휴렛팩커드(HP)는 17.1%의 점유율로 2위였다.
가트너는 곧 시작하는 쇼핑시즌이 레노버와 HP의 전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레노버의 중국시장 매출이 약화했지만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이 중국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대만의 에이서와 아수스는 글로벌 PC시장의 5~6위에 꼽혔다. 에이서의 3분기 출하는 전년보다 22.6% 감소했고 아수스는 22.5% 줄어 PC시장보다는 다른 기기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