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중수 “내년 성장률 하향은 세계경제 전망 하락이 주요인”

입력 2013-10-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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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8%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하향조정했는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아무런 변화가 없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성장률 전망치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IMF는 이틀 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3.9%로 예상한 우리나라 성장률을 3.7%로 0.2%포인트 낮췄다. 또 세계경제 성장률도 올해 2.9%, 내년 3.6%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7월 전망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다음은 김 총재와의 일문일답.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본 요인은.

-이번 한은의 수정 전망치에 지난 9일 수정된 IMF의 성장률 하향이 반영했다. IMF가 전세계 성장을 하향조정하는데 우리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는 대외 의존적이다.

△한은 이번 통화정책방향을 보면 우리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 같다.

-한은의 경제전망치가 이번에 낮아진 것이 우리경제의 활력이 줄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은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한은 경제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다’라는 시각이 있다

-한은의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GDP갭이 마이너스라고 언급해 왔는데……. 문제제기가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예상을 상당기간 하회하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기비 0.8% 상승하는 등 소비자물가가 1년여 동안 물가안정목표제 범위(2.5~3.5%)를 하회하고 있다. 그러나 9월 근원물가는 1.3%에서 1.6%로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거의 3% 수준이다. 최근 물가동향은 중앙은행이 관리하기 어려운 공급 측면에 의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수요 측면에서의 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주된 것이다. 내년엔 물가안정목표 범위의 하한 정도에는 달할 것이다.

△미국의 정부업무 부분 중단(셧다운), 부채 한도협상 지연 등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이 적절한 수준에서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국제기구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처계획 등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이 미래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경제의 펀더멘털을 외인 투자에 계속 우호적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건전한 자금이 국내 경제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운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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