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윤병세 외교장관은 국민의 불안이 해소되면 일본 후쿠시마현 등 8개 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는 뜻을 일본 측에 전했다고 10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윤 장관은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은 지난달 9일 일본 8개 현 수산물 전면 금수 조치를 단행한 이후 일본 측의 철회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국 측이 철회에 적극적인 의향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 관계자는 “기시다 외무상이 회담에서 수산물 수입금지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이라고 호소했다”며 “이에 윤 장관은 방사능 오염 문제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국내에 퍼져 전체 수산물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어쩔 수 없이 취한 예방적인 임시조치로 국민의 불안이 해소되면 해제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