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가동중단 현실로…수백개 협력사 동반 위기

입력 2013-10-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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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급여·전기료·유류비 모두 바닥

동양시멘트가 극심한 자금난으로 가동중단 위기에 몰렸다.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 사태 여파로 차입 등 운영자금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가동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7일 밝혔다.

원·부자재, 전기료, 유류비, 협력업체 임금, 장비대금 등 동양시멘트가 공장 가동을 위해 필요한 한 달 평균 운영자금은 160억원 정도인데 현재 동양시멘트는 자금이 바닥난 상태다.

동양그룹 계열사에 지원했던 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상태로 시멘트 판매 등 영업매출에 따른 수금도 이달 말이나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장 10일로 다가온 직원 급여는 고사하고 8월부터 전기료 납부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시멘트 수송차량 유류비도 없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 삼척시는 동양시멘트가 가동을 중단하면 협력업체 연쇄 부도 위기 등 지역경제 전반에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수백 개에 이르는 중소.영세 협력업체들은 대금결제가 2~3개월만 지체돼도 부도가 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협력업체를 포함해 동양시멘트 1500여 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800여 명이 삼척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임금과 용역비는 한 달 평균 25억∼35억원에 이른다.

삼척시연합번영회는 최근 ‘지역경제 견인차 구실을 하는 향토기업 동양시멘트 살리기에 8만 시민이 힘을 모으자’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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