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합동각료회의 개최… 아태지역 경제통합 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윤상직 산업부 장관 공동수석대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4일부터 인니 발리서 열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합동각료회의가 4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다. 아태지역의 경제통합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공동수석대표로 이번 APEC 합동각료회의에 참석한다. APEC 합동각료회의는 21개 APEC 회원국 외교·통상장관이 참석해 정상회의 성과사업을 협의하는 회의다. 결과는 공동각료성명(Joint Ministerial Statement)으로 발표한다.

올해 합동각료회의 의제는 △APEC과 진화하는 지역 경제통합 △다자무역체제지지 및 보고르 목표 달성 △연계성 증진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 등이다. 오는 7일부터 이틀간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의제별 회원국 입장을 조율하고 성과물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APEC과 진화하는 지역 경제통합’ 세션에서 윤병세 장관은 역내 경제통합을 위한 APEC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APEC내 경제통합 움직임이 APEC의 장기 비전인 아태자유무역지대(FTA of Asia Pacific) 실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중인 FTAAP 개도국 역량강화사업을 지속할 계획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자무역체제지지 및 보고르목표 달성’ 세션에서 윤상직 장관은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올해 WTO각료회의의 성공적 개최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보고르 목표 달성을 위한 회원국들의 이행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연계성 증진’ 세션에서 윤병세 장관은 올해 APEC 주요의제인 연계성 증진과 관련해 아태지역의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IT기술을 활용한 기존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세션에서 윤상직 장관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및 주요 APEC 회원국들과의 산업·에너지 등 포괄적 협력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