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의 2014년 예산과 기금 총지출 규모가 당초 17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042억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2036억원보다 6억원(0.3%) 증가한 수준이다.
방통위는 “예산은 514억원에서 504억원으로 11억원(2.1%) 깎였으며 기금은 1521억원에서 1538억원(1.1%)으로 소폭 증가했다”면서 “2014년 총 예산은 2042억원으로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예상보다 광화문에서 정부과천청사로 이사함에 따라 본부시설운영비가 27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 관련 사업은 유지했다. KBS·EBS·아리랑·시청점유율 조사 등 방송인프라개선에 976억원이 반영됐고 미디어 다양한 증진에 45억원이 배정됐다. 이 두 사업은 총 1021억원으로 올해 938억원보다 83억원 증가했다.
공익광고, 광고모니터링, 시청자미디어 등 방송광고 기반 구축에는 333억원, 방송접근성 보장에 264억원이 반영돼 총 597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올해 679억원보다 79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외에도 공정한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환경 조성에 25억원, 정보이용 환경 조성에 172억원 등이 편성됐다.
신규사업으로는 공익광고활성화 등 6개 사업에 86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시청자미디어센터건립이 완료됨에 따라 해당 사업예산은 반영이 안됐다.
6개 신규사업은 △공익광고활성화지원 20억원 △N스크린 시청기록 산출조사 18억원 △방송광고모니터링 9억원 △방송프로그램 유통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4억원 △KBS 재난방송지원 15억원 △지역성 다양성강화프로그램 2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