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여경의날’ 생겼다

입력 2013-09-30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86년 2명 첫 임명… 5월1일 기념 내년부터

‘금녀의 기관’이던 해양경찰청에 60여년 만에 여경의 날이 생겼다.

해경청은 내년부터 5월 1일을 해양경찰 여경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이 선정된 이유는 1986년 최초의 해양경찰 여경 2명이 임용된 날이기 때문이다.

당시 첫 여경으로 임용된 조숙영(48) 인천해양경찰서 수상레저계장은 30일 “임용 초기에는 아무래도 해경에 여경이 없으니까 동료 사이에서는 ‘얼마나 버티나 보자’라는 시각도 있던 것 같다”며 “여경으로서 겪는 고충을 털어놓을 만한 상대도 마땅치 않아 처음에는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사실 조 계장은 경찰공무원 시험에 응시해 신임 순경 135기로 뽑혔지만 우연찮게 해양경찰대로 발령이 났다. 민원실에 배치된 이후 자신이 해경 첫 여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 계장의 임용 후 해양경찰의 여경 채용은 해마다 늘고 있다. 현재 전체 해양경찰관 7854명 중 480명(6.1%)이 여경이다.

여경들의 활동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경무기획 분야에 국한됐던 여경의 업무가 이젠 함정·수사·정보·파출소 등 전 분야로 확대됐으며 최근에는 여성 최초의 경비함 함장, 첫 여성 항공정비사도 탄생했다.

조 계장은 “과거와 달리 이제는 여경이라고 해서 다루지 못할 업무가 없다”며 “초임 때 다양한 부서에서 많은 경험을 하면 계급이 높아질수록 국민의 안전을 위해 활용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조 계장은 지난 27일 오후 해양경찰 여경의 날 선포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대리인으로 유튜브 방송 출연!" 쯔양 사건 홍보한 법률대리인
  • 방탄소년단 진, 올림픽 성화 들고 루브르 박물관 지난다…첫 번째 봉송 주자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15,000
    • +0.66%
    • 이더리움
    • 4,426,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522,500
    • +4.63%
    • 리플
    • 754
    • +15.82%
    • 솔라나
    • 196,800
    • +0.56%
    • 에이다
    • 609
    • +5.55%
    • 이오스
    • 761
    • +3.4%
    • 트론
    • 196
    • +1.55%
    • 스텔라루멘
    • 146
    • +14.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800
    • +1.45%
    • 체인링크
    • 18,330
    • +2.46%
    • 샌드박스
    • 445
    • +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