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상공인과 상생 위한 재단설립…‘운영지원은 최대, 영향력은 최소’

입력 2013-09-27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네이버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온· 오프라인 공간에서 경쟁력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온라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네이버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솔직하게 말하는 대화’간담회에 참석해 “네이버-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상생 협력 기구를 재단 법인 형태로 설립, 기구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일시적으로 회피하려는 것이 아닌 진정성을 담아 상설 기구를 제안 한 것”이라면서“재단 법인 형태로 출범시킬 생각이며 준비위원회를 만든다면 빠른 시일내에 재단이 설립될 것이다”고 말했다. 책임 회피가 아닌 진정성을 담은 방안임을 강조했다.

네이버가 운영비용을 지원해 조직하게 될 상설기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수렴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비용은 네이버가 비용하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설립된다. 재단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단체,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시켜 합리적 대안들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재단이 만들어지면 소상공인들이 제기한 문제를 수렴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재단의 방향은 처음에는 네이버의 불공정 관행 이슈를 다루는 것으로 시작, 정착하며 소상공인,경제,온라인 등 관련 이슈에 대해 대변하는 연구기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을 바라보는 네이버의 시각을 전하고자 했던 김 대표는 “네이버의 누적 광고주가 22만이며 상당수는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다”며 “네이버의 존립과 성장에는 언제나 소상공인이 파트너였다. 한번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호소하며 방안을 제시했다.

네이버가 계획을 밝히자 소상공인 대표를 포함,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재 역할을 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1본부장은 “그동안 중앙회가 네이버에 침묵해왔던 것은 온라인기업으로 유일하게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까지 성장한 기업이기에 지켜봤던 것”이라면서 “대화를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의 모델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립된 기구는 개방적인 기구로서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 문제를 체계적으로 조정하고 개선해 나가는 기구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에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상생하고 외국기업으로부터는 우리나라를 지키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며 “한국 최초로 해외에서 성공한 기업이 돼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은 네이버 김상헌 대표를 비롯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조유현 본부장,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과 한국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 등 소상공인 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자리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87,000
    • -1.75%
    • 이더리움
    • 3,683,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474,500
    • -4.33%
    • 리플
    • 790
    • -5.5%
    • 솔라나
    • 206,000
    • -5.03%
    • 에이다
    • 474
    • -3.27%
    • 이오스
    • 661
    • -4.2%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40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150
    • -6.39%
    • 체인링크
    • 14,490
    • -2.88%
    • 샌드박스
    • 361
    • -5.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