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ㆍ5C, 아이폰5보다 잘 깨진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5Sㆍ5C가 아이폰5보다 잘 깨진다."
소형전자기기 수리보증업체 스퀘어트레이드가 애플의 신제품 등 5개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퀘어트레이드의 타이 샤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아이폰 신제품 중 적어도 하나가 테스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놀랍게도 구글 '모토X'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20일부터 아이폰5S와 아이폰5C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5S는 지문인식기능과 카메라 성능 개선, 빨라진 프로세서로 애플 마니아들의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 기능에서 아이폰의 저가 버전인 아이폰5C가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샤이 CMO는 "그동안 애플의 신제품은 내구성에서 항상 전작을 뛰어넘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torture test)는 기기의 전후면 패널과 사이즈, 무게 등 8가지 항목을 시험했다. 기기를 5피트(약 152cm) 높이에서 떨어뜨리거나 10초간 물에 담그는 등의 테스트가 이뤄졌다.
테스트 점수는 1~10점까지로 책정, 점수가 낮을 수록 성능이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폰5S는 5.5점을, 아이폰5C는 6점을 각각 맞아, 전작인 아이폰5의 5점보다 내구성이 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5개 제품 중 최악인 7점을 받았다. 모토X는 4.5점으로 가장 좋은 점수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