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원더풀 마마’, 막장드라마 아닌 ‘가족애’ 그렸다

입력 2013-09-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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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종영한 '원더풀 마마'(사진 = SBS)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가 배종옥과 삼남매 정유미, 김지석, 박보검의 가족애를 그리며 막을 내렸다.

22일 오후 방송된 ‘원더풀 마마’에서는 삼남매 영채(정유미), 영수(김지석), 영준(박보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복희(배종옥)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아냈다.

복희는 알츠하이머 증세의 악화로 자식들과 이별을 준비했다. 복희는 범서(선우재덕)와 결혼하고 미국으로 떠난다고 자식들에게 거짓말을 했고, 결국 삼남매는 복희의 병을 알지 못했다.

복희는 떠나기 전에도 자식걱정 뿐이었다. 그녀는 자식들과 마지막 만찬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자식들을 대했으며 “내 자식들 정말 예쁘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복희는 자식들을 위해 홀로 요양원에 들어가 생활했고, 삼남매는 모두 행복을 찾았다.

복희가 떠난 후 영채는 훈남(정겨운)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고, 영수는 다정(이청아)에게 “지금보다 우주만큼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영준 역시 군대 가기 전 고은(유영)과 첫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다. 특히 영채는 훈남과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임신해 경사를 더했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었다. 삼남매는 범서에게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다. 한 번도 한국을 떠난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복희의 치매 증세는 눈에 띄게 악화돼 있었다. 복희는 삼남매를 만난 후에도 전혀 알아보지 못하며 “몇시에요? 나 집에 가야 되요. 애들이 기다려”라고 말했다.

복희는 “우리를 잊으면 어떡하나. ‘엄마 말을 잘 듣자’ 기억 안 나냐”는 삼남매의 절규에 기적적으로 기억을 되찾아 눈물의 상봉을 이뤘다. 복희는 “너희를 잊어버릴까봐 무섭다”며 눈물을 흘렸다. 희망은 있었다. 복희는 줄기세포 촉진제로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 4월13일 첫 방송된 원더풀 마마는 잘나가는 사채업자인 한 어머니가 치매 환자가 된 뒤, 세 자녀와 풍랑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로 막장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주말극 사이에서 힐링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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