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주사 경영분석]농심홀딩스, 상반기 영업수익 200억…전년 수준 유지

입력 2013-09-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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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감소 매출액 순이익률 증가세… 유동비율 낮지만 유보율 2000%대 유지

농심그룹의 지주회사 농심홀딩스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이 200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유동비율은 5%가 채 되지 않으나 유보율은 수년째 2000%대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심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18개사, 해외 13개사 등 31개 법인을 지배하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다. 농심홀딩스는 지난 2003년 7월1일 농심의 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현재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주요 자회사로 라면·스낵 제조 판매업체 농심과 포장재 제조 판매업체 율촌화학이 있으며 두 회사 모두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그밖에 농수축산물 가공판매업체 태경농산, 산업기계 기구 제조 판매업체 농심엔지니어링, 체육시설 운영업체 농심개발 등이 있다.

농심홀딩스의 수익구조는 배당금 수익으로만 구성돼 있다. 농심홀딩스의 최근 3년간 영업수익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1년 태경농산과 농심엔지니어링 배당금 수익은 전년보다 각각 15억원, 20억원 가까이 늘어나 영업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태경농산 배당금 수익은 15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농심엔지니어링 배당금 수익은 14억원 가까이 줄어들면서 영업수익은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농심홀딩스의 순이익은 지난 2010년 95억원, 2011년 127억원, 지난해 142억원으로 최근 3년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차입금 이자·사채 이자 등 금융비용이 꾸준히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매출액순이익률 또한 지난 2011년 58.54%, 이듬해인 2011년 64.06%, 지난해 71.13%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만원 가량 줄어든 171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85.50%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흐름 속에 재무 안정성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은 최근 3년간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9.7%로 이는 지난해 산업 평균치인 27.6%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9.8%로 최근 3년간 처음으로 10% 미만을 기록했다. 또 유보율은 꾸준히 200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유동비율이 산업평균치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단기 채무에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0.4%에서 올 상반기 3.6%로 개선됐으나 산업 평균치 92.96%에 크게 모자란다. 유동자산 항목 중 하나인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2311만원에서 올 상반기 18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지난해에는 없었던 5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사채가 생겨남으로 인해 유동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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