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 키워드는 ‘착한 가격’

입력 2013-09-17 06: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착한 분양가 ‘위례 아이파크’·‘래미안 잠원’ 등 1순위 전 가구 마감

오랜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 인근 시세 대비 몸값을 낮춘 ‘착한’ 아파트가 분양시장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청약에 들어간 ‘위례 아이파크’는 최고 207대 1, 평균 16.41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같은 날 청약을 실시한 ‘래미안 잠원’도 최고 184대 1, 평균 26.1대 1의 근래 보기 드문 경쟁률로 전 가구 마감됐다.

두 단지의 분양성공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착한 가격’이다.

위례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중반대로 인근 잠실 지역 새 아파트 전세금이 3.3㎡당 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하다. 래미안 잠원의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2987만원으로 인근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세금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매수를 꺼리자 입지나 상품성이 뛰어난데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는 알짜단지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단지들은 사는 즉시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분양시장의 보증수표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에도 시세보다 저렴한 알짜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도심에 분양하는 ‘덕수궁 롯데캐슬’은 3.3㎡당 분양가를 1700만원대 이하로 책정할 예정이다. 인근의 마포지역 최근 분양가가 3.3㎡당 1800만~2000만원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 분양한 왕십리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3.3㎡당 1800만원을 훌쩍 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분양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5층~지상22층 3개동으로 아파트 296가구(일반분양 247가구), 오피스텔 198실(일반분양 178실)로 지어지며 분양권의 무제한 전매가 허용된다.

이달 말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3.3㎡당 평균 890만원대에 나온다. 동탄2신도시 최저 분양가일 뿐 아니라, 현재 동탄1신도시 반송동의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893만~940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해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지하1층~지상25층 11개동에 전용면적 74~84㎡ 총 999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이 오는 10월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에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위례 힐스테이트’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송파권역임에도 불구하고 하남권과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2층~지상24층에 전용 96~99㎡ 총 390가구로 구성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216,000
    • +1.57%
    • 이더리움
    • 3,156,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421,900
    • +2.43%
    • 리플
    • 723
    • +0.42%
    • 솔라나
    • 176,700
    • -0.11%
    • 에이다
    • 465
    • +0.87%
    • 이오스
    • 655
    • +2.99%
    • 트론
    • 210
    • +2.44%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1.33%
    • 체인링크
    • 14,650
    • +5.17%
    • 샌드박스
    • 340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