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연내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대역 LTE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12일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함께 데이터 특화 요금제 출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800MHz 대역과 LTE-A망인 2.1GHz대역 등의 기존 LTE 주파수를 포함해 통신 3사 중가장 많은 LTE 주파수를 확보한 것을 토대로 LTE 네트워크 구축한다. 연내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년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전국망 광대역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7월부터 기존의 LTE 대역과 광대역 LTE를 통합해 최대 속도 225Mbps를 제공한다. 이어 2015년에는 3개 대역 총 80MHz폭의 LTE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측은 "2011년 7월 LTE 서비스 개시 후 9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며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대역 LTE 네트워크 역시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번 광대역 주파수를 최저가로 할당받아 확보된 재무여력으로 공격적인 네트워크 투자를 준비한다. 다만,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올 초 계획한 네트워크 투자금액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현재 LG유플러스는 2.6GHz 대역용 장비의 생산·공급 경험이 풍부한 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상용 장비 인수 시험에 착수한 뒤 필드 테스트를 거쳐 연내 본격적인 상용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이날 데이터 특화 요금제 '100% LTE 데이터팩'과 '100% LTE 24시간 데이터 Free'를 내놓았다.
'100% LTE 데이터팩'은 월 1만원에 LTE 데이터를 하루 2GB씩 월 최대 62GB 제공한다. '100%LTE24시간 데이터Free'는 2500원으로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이창우 SC본부장은 “100% LTE와 전국 84개시에 구축한 LTE-A에 이어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광대역 LTE 구축으로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LG유플러스 피해 대리점주들이 행사장에 들어와 몸싸움을 벌여 행사가 약 10여분가 지연되는 등 소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