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광대역 LTE 전략 발표회장이 한때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함께 데이터 특화 요금제 출시 등의 계획안을 발표한 가운데, LG유플러스 피해 대리점주들이 행사장에 들어와 몸싸움을 벌였다.
대리점주들은 이날 "대리점주 돈을 4년 동안 갈취한 LG유플러스가 축하연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며 소리쳤다.
SK텔레콤과 KT가 선점하고 있는 통신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린 나머지 과도한 목표를 부과해 가입자를 유치시켰다고 주장했다. 대리점이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대리점주가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횡포를 부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현재까지 우리가 피해를 본 것만 몇 억원이다"라며 "LG 유플러스는 악행을 저지르고도 반성 없이 본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 용서할 수 없다"고 소리쳤다.
고성이 오가는 소란으로 행사는 약 10여분 중단됐으며, 인근 경찰 20여명이 출동해 이들이 관계자들이 행사장 내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이창우 부사장은 "행사장에 소란스러운 일이 있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함께 데이터 특화 요금제 출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