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하한가’ 금융당국 조사

입력 2013-09-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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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수익률 조작 의혹

KB금융의 장중 하한가 사태에 대해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 조작 의혹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일 오전 9시 9분께 3만1100원으로 밀려나며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시각 현대하이스코는 상한가인 5만1400원까지 치솟았다. 다행히 반발매수가 유입되면서 두 종목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주문 실수란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인다. 실제 그 시각 CLSA에서는 KB금융에 시장가 매도 주문 14만여주, 현대하이스코엔 시장가 매수 주문 7만여주가 나왔다.

그러나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KB금융 하한가가 ‘실수’가 아닌 ‘의도’라고 말한다. KB금융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수익률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일부러 하한가 주문을 냈다는 주장이다. KB금융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일부 ELS는 이번 하한가로 녹인(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KB금융 저점(3만4150원)대비 주가가 더 밀려난 상황이라서 일부 ELS는 녹인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ELS 수익률 조작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LS는 약속된 기간내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증권사가 일정금리와 원금을 만기 또는 중도에 돌려줘야 한다. 증권사와 고객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있기 때문에 이날 처럼 예상치 못한 주문 실수가 있을때에는 ELS 수익률 조작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2008∼2009년 논란 이후 금융감독원이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현재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의 불신의 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같은 시장의 목소리에 금융당국도 즉각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KB금융 하한가가 단순히 외국계 주문 실수인지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의도된 매도 주문인지 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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