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시아 부동산 “살아있네~”…글로벌시장 회복 주도

입력 2013-09-11 08:42 수정 2013-09-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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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매매액 600억 달러로 전년비 21% 증가…미국 5%ㆍ유럽 14% 불과

아시아가 글로벌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지난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매매액이 600억 달러(약 65조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다국적 부동산 중개업체 존스랑라살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기간 미주지역 증가율은 5%,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의 증가율은 14%에 불과했다고 존스랑라살은 전했다.

특히 신흥시장 위기설이 대두돼 많은 아시아 국가의 증시와 통화 가치가 하락했던 2분기에도 매매 증가율이 18%에 이르는 등 부동산시장은 견실한 회복세를 유지했다.

메건 월터스 존스랑라살 아ㆍ태캐피털마켓리서치 대표는 “아시아는 여전히 다른 두 지역보다 성장세가 견실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신의 돈을 이 지역에 할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통화ㆍ재정정책인 아베노믹스를 펼치는 일본이 아시아 부동산시장 성장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매매액은 208억 달러로 전년보다 50%나 늘었다. 그 가운데 190억 달러는 일본 투자자로부터 나왔다고 WSJ는 전했다. 또 현지 부동산투자신탁(REITs)이 109억 달러의 상업용 부동산을 사들이며 부동산시장 회복을 주도했다.

한국의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매매액은 전년보다 34%, 호주가 27%, 싱가포르가 15%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여전히 심한 중국과 홍콩은 각각 2%와 3%씩 감소했다고 존스랑라살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도 다시 경기회복세가 커지면서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2분기에 중국에서 60억 달러에 이르는 상업용 부동산을 사들였다. 이는 35억 달러를 기록한 1분기보다 65% 늘어난 것이다.

아ㆍ태지역 투자자들이 이 지역 매매액 600억 달러의 거의 대부분(562억 달러)을 차지했으나 유럽 투자자들도 아시아의 부동산을 14억 달러어치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미국 투자자들의 아ㆍ태지역 투자는 59% 감소했는데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따라 자국시장에 다시 눈을 돌린 영향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제공업체 프리킨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아시아 부동산시장에 초점을 맞춘 펀드 17개가 출범했다. 이들의 자금운용 규모는 총 59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0개 펀드가 출범하고 자금규모도 18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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