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문화부 2차관, 6개월 만의 사임 “왜?”

입력 2013-09-10 17: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뉴시스)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3월 취임 이후 6개월 만이다.

사상 첫 체육 국가대표 출신 차관으로 주목받던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목동사격장 운영권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공문서를 변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차관은 이날 문화부를 통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사격장 양도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지난 3월 문화부 2차관에 정식 취임한 박 차관은 ‘공직자 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돼있던 목동사격장 명의를 이전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 명의를 부인으로 변경했다. 양천세무서에도 사업자등록정정신청을 해 대표 변경을 했고, 7월에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사격장설치허가증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문서 변조 등 편법이 동원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차관 측은 목동사격장을 국세청에 법인 사업자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발급한 ‘공유재산 유상사용 허가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 차관은 지난 5일 문화부 대변인실을 통해 “목동사격장의 양도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위험한 총기를 관리하는 시설의 특수성상 절차가 까다로워 이러한 행정절차가 완벽하게 완료되지 못하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곧이어 터진 문서 변조 의혹으로 결국 문화부 차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정규장인데 美주식 거래가 안 돼요”…뜬눈으로 밤새운 서학개미
  • 증시 폭락장에 베팅…곱버스로 몰렸다
  • 이기는 법을 잊었다…MLB 화이트삭스, 충격의 21연패
  • 2번의 블랙데이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41,000
    • +2.42%
    • 이더리움
    • 3,550,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454,200
    • +1.77%
    • 리플
    • 728
    • +3.12%
    • 솔라나
    • 206,900
    • +7.7%
    • 에이다
    • 471
    • +2.61%
    • 이오스
    • 660
    • +1.23%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30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00
    • +0.38%
    • 체인링크
    • 14,520
    • +5.83%
    • 샌드박스
    • 35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