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고려포리머, 4개월만에 에스비엠 손 털었다

입력 2013-09-10 1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려포리머가 에스비엠의 경영권 포섭을 포기하고 4개월 만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에스비엠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고려포리머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꾸준히 지분을 늘렸다. 그러나 에스비엠이 지난 7월 기웅정보통신과 손을 잡으면서 이 또한 쉽지 않게 됐다. 결국 고려포리머가 30억원의 차익을 챙기고 떠나가는 형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려포리머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에스비엠 433만9128주(지분율 29.24%)를 오는 11월 8일 처분할 계획이다.

이로써 고려포리머가 지난 5월부터 매입한 에스비엠 주식 전량을 처분하기로 나선 것이다. 고려포리머의 남궁견 회장은 인수합병(M&A)의 달인으로 통해 이번 에스비엠 주식 매입도 업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 고려포리머는 에스비엠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분율을 22.49%포인트나 높였다.

그러나 에스비엠도 이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소액주주가 에스비엠참주주모임을 설립해 기웅정보통신(지분 29.4%)에 에스비엠참주주모임(21%) 의결권을 위임하면서 기웅정보통신의 의결권이 단숨에 50.4%로 올라간 것이다.

고려포리머는 에스비엠 주식 전량을 75억9300만원 가량에 이지스엔터프라이즈에게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에스비엠 주식을 사들이는 데 총 45억700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대략 30억2400만원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

특히 이번 에스비엠 주식을 넘겨받은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기웅정보통신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전자금융사업과 결제대행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340억원이며 지난해 336억원 매출에 52억원의 영업이익과 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35,000
    • -0.17%
    • 이더리움
    • 3,268,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0%
    • 리플
    • 719
    • +0.14%
    • 솔라나
    • 193,000
    • -0.31%
    • 에이다
    • 474
    • -0.63%
    • 이오스
    • 638
    • -0.78%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1.13%
    • 체인링크
    • 15,360
    • +1.59%
    • 샌드박스
    • 340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