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롯데하이마트’로 바뀐 후 달라졌다… 휴대폰 매장 북적

입력 2013-09-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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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객 행위 없고 체험 가능해…리뉴얼 후 매출 두 배 껑충

▲하이마트 잠실점 '모바일 하이마트' 전경.

“네 고객님. 기기 반납은 안하셔도 됩니다. 기종별로 체험해보시고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문의주세요.”

7일 주말에 찾은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은 과거와는 다르게 유달리 가전 매장보다 휴대폰 매장에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지난 7월 리뉴얼을 마치고 디지털파크서 롯데하이마트로 간판을 바꿔 달고 영업을 시작한 이후 나타난 특이한 현상이라는 게 매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찬 밥 신세였던 휴대폰 매장이 ‘모바일 하이마트’로 바뀌면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장에 들어서니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였다. 매장을 둘러보던 강지형(29·잠실동)씨는 “보자마자 애플샵이 연상됐다”며 “오픈형 체험 테이블 위에서 직접 휴대폰을 체험해보니 좋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찾은 진세희(25·방배동)씨도 “솔직히 휴대폰보다 액세서리 구경하는게 좋은데, 많은 종류의 액세서리를 비교해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바일 하이마트 코너에서 소비자들이 모바일 전문상담원으로부터 최신 스마트폰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모바일 하이마트 매장서 눈길을 끄는 것은 상주하고 있는 통신사 전문 판매사원. 그는 “고객들에게 절대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체험형으로 꾸며진 매장에서 마음껏 돌아보고 문의를 해오면 그때서야 친절하게 설명을 한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호객 행위를 하지 않으니 오히려 고객들이 편하게 둘러보고 휴대폰을 많이 구입한다는 것. 특히 기기반납을 요구하지 않은점도 고객들에게 호감을 얻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숙(34·방이동)씨는 “휴대폰 판매점은 새 휴대폰을 구입할때 기기를 반납할 것을 반강제로 요구하는데, 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부담스럽다”며 “하이마트는 기기 반납을 요구하지 않아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아 제품 구입에 애를 먹었다던 강진순(51·신도림동)씨는 집근처 판매점이 아닌 일부러 잠실까지 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집 근처 매장을 방문했을 때 여러가지 요금제와 혜택을 장황하고 어렵게 설명하고, 사라고만 부추겼다”며 “여기는 친절하고 정직하게 설명을 해주고 강매하지 않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모바일 하이마트 코너에서 소비자들이 모바일 제품 구입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강대현 하이마트 모바일상품팀 팀장은 “하이마트는 가전전문매장으로 출발을 해서 모바일 상품 비중이 낮은 것이 단점이였지만 롯데하이마트로 간판을 바꿔달고, 모바일 하이마트를 오픈하면서 풍경이 달라졌다”며 “오히려 모바일 하이마트를 찾는 고객 때문에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증가했고, 휴대폰 및 액세서리 매출도 개편 이전에 비해 최고 2배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팀장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모바일 전문 세일즈마스터들이 소비자들에게 친절하고 정직하게 모바일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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