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기대해' 보아, 캐스팅 비화 "3주간 연락기다려" 왜?

입력 2013-09-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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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가 3주간 캐스팅 연락을 기다렸다.

보아는 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극본 주화미, 연출 이은진)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보아는 “큰 기대를 안했다. 감독이 캐스팅하는데 있어 저를 못마땅해해했다”며 “감독님이 자꾸 보자고 했고, 세 번째 만났을 때는 ‘안 하실 건데 왜 자꾸 보자고 하시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는 “만날 때마다 긴장도 풀어주고 깊은 대화 나눴다. 감독님하고 자연스레 믿음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은진 PD는 “보아는 당연히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평생을 살면서 첫 리딩이고 굉장히 많이 떨었다고 하더라. 스타라 그렇게 떨릴 수 있나 생각했다”며 “그 다음에 만났을 때 결정을 못 내리니까 ‘어차피 이 모든 짐을 감독이 져야 할 텐데 자기 신경쓰지 말고 감독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고민을 빨리 접을 수 있었다. 저렇게 말해주고 나를 믿어주는 친구면 함께 해도 되겠다는 믿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보아는 ‘연애를 기대해’에서 우수한 외모와 빼어난 몸매를 가진 7년째 여대생 주연애 역을 맡았다. 극중 주연애는 외모와 대비되는 털털한 성격으로 주변에 남자가 부족해 본 적 없다. 대학입학 후 이름값하며 연애도 실컷해봤지만 연애초반을 넘기지 못하고 헤어지기 일쑤였다. 이에 그는 픽업아티스트와의 SNS 연애상담 신청해 배워서 익히는 실용연애를 시작한다.

‘연애를 기대해’는 요즘 남자, 요즘 여자의 연애관을 진솔하고도 유쾌하게 그린다. 각각의 연애 스타일을 지닌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연애를 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KBS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는 ‘칼과 꽃’의 후속으로 오는 9월 11일(수), 12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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