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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출범 6개월간 국내 증시는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IMF가 발생한 ‘국민의 정부’를 제외하면 ‘문민정부’ 출범 이후 꼴찌에서 2번째다.
글로벌 증시불안과 함께 주가조작을 엄단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기조가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5년내 코스피를 30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에 비춰볼 때 민망한 성적표라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평가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6개월(2월25일~8월30일)동안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KC그린홀딩스가 168.82% 오르며 가장 많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중국 등 글로벌 환경 규제와 환경 서비스, 친환경 제조,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성장기반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KC그린홀딩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507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 전망치(131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63억 원에 달했다.
디아이는 123.80%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 종목은 최대주주인 박원호 회장이 싸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싸이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이다. 또한 삼화전기(101.18%), 삼화페인트(91.52%) 등이 코스피에서 상승률 수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쇼크로 인해 50.29% 빠지며 가장 많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46.79%), 에이블씨엔씨(45.48%)도 실적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에머슨퍼시픽은 193.19%의 상승률로 시장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금강산관광 지역내 골프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금강산관광 수혜주로 분류된다. 최근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며 금강산관광 재개 기대감이 작용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우리산업(180.52%), 리홈쿠첸(136.53%)이 뒤를 이어 높은 상승률로 수위에 올랐다. 반면 나노트로닉스가 60.62% 빠지며 코스닥시장내 가장 많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쓰리피시스템(56.53%), 쓰리원(55.95%)도 주가 하락률이 큰 종목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