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투자 ‘감소’…상반기 8%↓

입력 2013-08-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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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자 28%↓…현대차·포스코·현대중공업은 늘려

국내 1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린 곳은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3개 뿐이었으며, 5대 그룹 내로 기준을 좁히면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삼성, SK, LG, 롯데가 일제히 투자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은 올 상반기에 4조6180억 원을 줄여 10대 그룹 전체 투자 감소액 3조2179억 원을 초과했고, 삼성그룹 내에서는 삼성전자가 4조8629억 원을 줄였다.

26일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최근 2년간 비교가 가능한 10대 그룹 계열사 75개사의 투자(유무형자산취득)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올 상반기 총 투자규모는 36조70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9조2천881억 원에 비해 8.2%가 감소했다.

무형자산취득은 2조4928억 원에서 2조7523억 원으로 10.4%가 증가했으나, 유형자산취득이 36조7953억 원에서 33조3179억 원으로 9.5%나 감소, 전체적으로 8% 넘는 투자 감소폭을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회장 공석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한화(회장 김승연)의 투자 감소율이 36.1%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투자감소율 2위인 삼성(회장 이건희)은 작년 상반기 16조6000여억 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2조 원을 투자, 27.8%의 투자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액으론 4조6000여억 원으로, 10대 그룹 전체 감소분 3조2179억 원을 상회했다.이밖에 GS(회장 허창수, -15.5%), 롯데(-11.1%), 한진(-11.0%), LG(-4.9%), SK(-4.1%)도 일제히 투자를 줄였다.

반면 투자를 늘린 곳은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3개 그룹이었다.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작년 상반기 2조9320억 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4조4558억 원으로 52.0%의 신장률을 보였고, 현대중공업(40.1%)과 현대자동차(15.9%) 그룹도 투자 확대 대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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