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비밀, "김태호PD는 그간의 관례를 깬 새로운 시도"

입력 2013-08-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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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무한도전의 비밀이 공개됐다.

MBC 안우정 부사장은 14일 사내 공식 블로그인 'M톡'을 통해 '무한도전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안 부사장은 "MBC와 무한도전은 서로 많이 닮았습니다. 둘 다 모두 오랜 기간 동안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뵈면서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또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점 아닐까요?"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무한도전'은 PD와 출연자의 진정성이 없이는 제작해 나갈 수 없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포맷이 없는 버라이어티'입니다. 해외방송사의 포맷 구입 문의도 그간 여러 차례 있었지만, 포맷을 판매하려면 업계에서 '바이블'이라고 부르는 제작매뉴얼이 있어야 하는데 '무한도전' 은 포맷이 없다는 사실에 구입하려던 해외방송사들이 당황하는 실정이죠. 사실은 감춰진 포맷이 있는데요, 그 비밀은 MBC라는 시스템이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태호PD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무한도전'의 수석PD로 일해 왔지만, 그동안 '무한도전'을 함께 제작해 온 수많은 예능PD들의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무한도전'의 신화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라며 '무한도전' 제작진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안 부사장은 '김태호 PD'을 둘러싼 일화 하나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무한도전'을 방송 시작한 뒤, 3~4년 정도 지나자 주변에서 김태호PD를 '무한도전' 하나만 너무 오래 시키고 있다, 김태호의 발전을 위해서 이제 '무한도전'을 그만 시키자는 의견이 많았답니다. 놀라셨죠? 정말 그런 움직임이 있었답니다"며 "왜냐하면 그때까지는 한 프로그램을 그렇게 오래 연출하는 법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선배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자, 한 프로그램을 10년 20년 연출하면 안된다는 법 있나, 출연자와 시청자가 함께 나이 들어가는 대한민국 예능프로그램의 레전드를 만들자, 등의 생각이 김태호PD의 마음에 자리잡게 되었답니다. 참 다행이죠?"라며 무한도전의 숨은 이야기를 팬들에게 전했다.

실제로 예능 프로그램 PD들은 일정 시간이 흐르면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김태호PD는 이런 관례와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시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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