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일베 논란 확산…작년 '운지' 이어 이번엔 '종범'

입력 2013-08-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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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일베 논란

('버스커버스커' 김형태 트위터(현재 삭제됨) )

'버스커버스커' 멤버 김형태가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내뱉어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오후 12시께 김형태는 자신의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몇몇 누리꾼들이 단어 사용의 부적절함을 지적하자 김형태는 "이게 나쁜 말인지 모르고 썼네요. 당장 삭제"라고 말하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종범'은 '사라지다', '없어지다', '보이지 않다' '존재감이 사라지다' 등의 뜻을 가진 인터넷 용어다.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김형태가 일베 회원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종범'이란 단어가 디시인사이드의 야구 갤러리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다며 '김형태 일베 회원' 논란은 마녀사냥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네티즌들의 주장에 따르면 종범은 말 그대로 이종범 선수의 이름이다. 2000년대 이종범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삼성 양준혁이었다. 이 둘은 지역감정의 골이 가장 깊은 경북과 호남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통산기록은 양준혁이 앞섰다. 이에 한 커뮤니티에는 "이종범 선수에게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습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이 때부터 '종범'은 존재감 없는 무리들을 엮어서 응용되기 시작했다.

문제는 김형태의 일베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황인노예'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김형태는 '운지' 발언으로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운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락사를 비꼬는 표현으로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 통용된다.

김형태 일베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한 단어를 사용한 것은 잘못이지만 종범이란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일베'로 모는 것은 마녀사냥이다", "공인으로서 한마디 한마디 조금더 신중해야할 듯", "콘서트도 하고, 앨범 발매 얘기도 나오던데... 혹시 노이즈마케팅"?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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