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마트 변해야 산다] 대형마트 ‘카테고리’형 매장으로 승부수

입력 2013-08-22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통 아이템 매장 한자리에…고객 발품 줄이고 구매욕 상승 효과

▲완구 전문매장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구로점. 사진제공 롯데마트

사상 최대의 불황과 규제로 어려움에 빠진 대형마트가 ‘카테고리’형 매장으로 활로를 찾는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차별화’가 해법이라는 것.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동수원점과 대전 유성점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카테고리’형 매장 콘셉트를 적용했다. △베이비월드 △NO.1 키즈 △토이월드 △상상노리 △푸드카페 등 분야별로 나눠 온 가족이 쇼핑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시도다.

홈플러스는 ‘샐러드 앤 디쉬’, ‘누들치킨’ 등의 델리코너를 통해 30여종의 세계 대표요리와 아시아 각국의 면 요리를 모았다. 신선코너는 18개국 500여종으로 꾸미고 전 세계 국가 브랜드들의 초콜릿, 캔디도 한곳에 모았다.

홈플러스는 이달 1일 김포점의 리뉴얼을 마쳤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점포 크기와 트렌드에 맞는 표준 상품을 진열 판매할 수 있도록 모듈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후방 및 직영매장 공간을 축소하고 메인 상품존을 특화했다. 고객 트렌드 변화에 맞는 몰링 및 임대 매장(패션·레스토랑·키즈) 운영을 확대했다. 또 조리제안 작업장에서 바로 조리해 하루 3번, 세계 각국의 요리들을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델리바를 적용하고 고객 서비스센터, 고객 휴게공간, 화장실 등을 리뉴얼했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는 2010년 7월부터 ‘스포츠 전문관’을 운영 중이다. 스포츠 전문관은 다양한 스포츠용품, 아웃도어용품, 자전거용품 등 스포츠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은 일종의 카테고리 킬러 매장이다.

홈플러스 강서점은 470평 규모의 ‘스포츠 전문관’을 구성, 운영 이후 1년간 스포츠용품 매출이 40% 이상 신장했다. 부천상동점도 2010년 11월 스포츠 전문관을 오픈해 전년 대비 4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 12월 ‘토이저러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롯데마트 구로점에 ‘토이저러스’ 1호점을 오픈한 뒤 현재 24개 점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마트의 잠실점과 구로점, 김포공항점은 2012년 말 기준 전 세계 23개국에 있는 220여개 프랜차이즈 매장 중 매출 1위와 5위, 10위를 각각 기록할 정도로 성공적 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 송파점에 애완용품 전문매장 1호점인 ‘펫 가든’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90여평 규모로 취급 상품 수는 2500여개에 달한다.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동물병원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전략본부장은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롯데마트만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2018년까지 국내를 넘어 아시아 1등 유통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빅텐매장은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스포츠 전문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이다. 지난 2005년 9월 이마트 죽전점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현재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빅텐은 평균 500평 이상 대형 규모에 200여개 브랜드, 1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하며, 스포츠 종목별로 카테고리를 구분해 생활스포츠 상품부터 전문가용 상품까지 다채로운 구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포츠빅텐 죽전점(1호점)은 연간 1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이마트는 ‘몰리스 펫숍’이라는 반려동물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면적 150여평에 1600여 가지 전문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자양, 구성, 분당을 비롯한 18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1% 신장했다. 기존의 애견 상품 외에도 병원, 미용, 유치원, 호텔 등의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몰리스숍에서 간식 500여종, 사료 350여종, 패션의류 400여종, 위생용품 150여종, 애묘(고양이)용품 200여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439,000
    • -3.53%
    • 이더리움
    • 4,211,000
    • -5.37%
    • 비트코인 캐시
    • 537,000
    • -6.36%
    • 리플
    • 797
    • -3.39%
    • 솔라나
    • 216,500
    • -6.2%
    • 에이다
    • 518
    • -4.25%
    • 이오스
    • 739
    • -4.4%
    • 트론
    • 174
    • -2.79%
    • 스텔라루멘
    • 135
    • -2.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8.63%
    • 체인링크
    • 16,890
    • -5.7%
    • 샌드박스
    • 404
    • -4.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