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매닝, '위키리크스 폭로'로 35년형

입력 2013-08-2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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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위키리크스'에 군사 기밀을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이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군사법원은 21일(현지시간)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군사·외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군 일병 브래들리 매닝에게 징역 35년형을 선고했다.

미국 메릴랜드주의 포트미드 군사법원 데니스 린드 판사(대령)는 이날 군사법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매닝의 형량을 이같이 결정하고 불명예제대, 일병에서 이병으로의 계급 강등, 봉급 일부 몰수 등도 함께 판결했다.

매닝은 2010년 이라크에서 정보 분석관으로 복무하면서 70만건의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정보 보고서와 국무부 외교 기밀문서를 빼내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앞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는 이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으나 간첩법 위반과 절도, 군 규정 위반 등 20개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위키리크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의미 있는 전략적 승리다. 매닝은 9년만 지나면 석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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