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월세대출 상품 출시 봇물

입력 2013-08-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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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월세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한다. 당국은 집을 사지 않고 전세에만 몰리는 기현상을 막고자 전세 대출 리스크를 상시 관리해 무분별한 팽창을 막기로 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주거 취약계층의 월세 여건이 악화됐다고 판단, 다양한 월세 대출 상품 출시를 시중은행에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월세 대출 운영 현황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서 압박한다는 방침.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은 취약계층이 몰려 있는 월세와 관련한 금융 지원 활성화를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기존 월세 대출 상품 출시 은행 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 역시 늦어도 내달 중으로 유사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서울보증보험의 월세 보증금 담보 보증을 받아 집주인에게 월세를 송금한 뒤 세입자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내거나 보증금의 80% 내에서 신용 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하지만 상품 판매가 저조하자 지난 4월부터 월세 자금대출 대상을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대출대상자 신용등급을 6등급에서 8등급으로 확대하고 대출한도를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렸다.

외환은행도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유사한 방식 및 조건의 월세 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 기업은행은 월세 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하나은행은 기존 전세 대출 상품에 반전세 세입자도 늘려 금융감독 당국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월세 대란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여전하다. 기존 월세 대출 상품의 이용 실적이 1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호응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은 월세 대출 대상의 신용등급을 최대 9등급까지 늘리거나 대출 한도를 추가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반면 전세 대출 리스크를 상시 관리해 무분별한 확대는 제한키로 했다.

서민을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의 전세 대출 상품은 독려하지만 5억원 이상 고액 세입자에 대한 전세 대출을 최대한 억제해 전세 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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