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유로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1.3341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상승해 유로·엔 환율은 0.2% 오른 130.26엔을 나타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데인거필드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 투자전략가는 “분데스방크의 성명 이후 유로가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인플레 압력이 다시 고조된다면 ECB의 가이던스는 비둘기적인 성격이 약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화는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지난 7월 무역적자가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이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
달러·엔 환율은 0.1% 오른 97.64엔으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