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크레용팝’모델 선정에 네티즌 불매운동

입력 2013-08-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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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의 모바일 광고모델 크레용팝. 사진제공 옥션.

옥션이 걸그룹‘크레용팝’을 모바일 광고 모델로 선정하자 네티즌들이 뿔났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논란이 있는 모델이라는 이유다. 일부 네티즌들은 옥션, G마켓 회원 탈퇴 등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LR, 클리앙, 82쿡, MLBPARK, 오늘의 유머, 뽐뿌 등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의 일부 네티즌들은 옥션과 G마켓에 대한 회원 탈퇴를 독려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특히 18일 한 클리앙 이용자가 옥션에 항의한 후 받은 답변을 게시글로 올리자 논란은 더 증폭됐다. 옥션이 ‘크레용팝’의 ‘일베’논란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답장에서 옥션은 “신선하고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모델 기용 면에서도 그런 혁신성을 시도했다”며 “최근 일베 논란으로 부정적 이미지의 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숙지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노래와 퍼포먼스로 팬들과 호흡하겠다는 그들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이해해주길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회원 탈퇴 등 불매운동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한 네티즌은 “옥션 초창기부터 판매자·구매자로 이용해온 VIP 회원이지만 탈퇴했다. 옥션, G마켓 모두 미국 이베이가 대주주로서 아마 미국인들이라 한국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탈퇴가 이어지면 그들도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굳이 모델로 쓰는 것은 말리지 않지만 대가는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네티즌은 “모델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진행하시는 것은 그 문제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없거나 동조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기업의 물건을 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 옥션은 ‘일베’논란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판매중단 조치를 내려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당시 옥션은 일베 홈페이지에‘가격 민주화’라는 광고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한 판매업체에 대해 ‘부적합 문구’사유로 판매중단 조처를 내렸다. 옥션 관계자는 “옥션은 게시판 사이트가 아니라 상거래 사이트”라며 “해당 판매 페이지는 정치적 논란, 명예훼손 여지가 있어 바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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