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4세대(4G) 전용 스마트폰 15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위에 차이나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 분할 LTE(TD-LTE) 네트워크로 개발 중인 기기가 100여종을 넘는다”라고 말했다.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최근 팀 쿡 애플 CEO를 만났다.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올들어 2번째였다.
쿡의 방문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 2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현재 애플의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쿡 CEO는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도입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중국의 2, 3위 이통사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에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다.
시 회장은 “애플과의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대부분의 논의는 상업과 기술적인 문제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은 7억4000만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의 63%에 이르는 수치다.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분기에 18%로 1위였다. 레노버는 12%로 삼성의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