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7월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떨어졌다.
지난해 10월(-0.5%)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월(-1.4%)보다 폭은 축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4.8% 내렸다. 양파(-14.3%), 마늘(-24.0%), 건고추(-38.9%) 등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공산품은 2.0% 하락했다. 벙커c유(-5.5%), 부탄가스(-6.1%) 등은 떨어졌지만 휘발유(7.4%), 제트유(5.7%) 등은 올랐다.
서비스 분야 물가(0.4%)는 카드가맹점수수료(-12.1%), 화재보험(-14.3%) 등이 하락했으나 자동차임대(11.7%), 전세버스(18.3%) 등이 상승했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증가율은 0.0%로 두달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국내출하·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 떨어졌다.
원재료(-4.0%)와 중간재(-2.1%)의 낙폭이 최종재(-0.3%)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국내출하제품·수출품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1.0% 하락했다. 국내출하분은 0.9%, 수출품은 1.4%씩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