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강력매수’ 추천 못 믿겠네

입력 2013-08-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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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종목 성적 부진…“애널리스트 신중해져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강력매수(Strong Buy)’ 종목들의 성적이 예상과 달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발간된 리포트 수는 총 1만6361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투자의견 없는(Not Rated) 보고서가 2086개였으며 시장중립(Neutral) 1312개, 매수(Buy) 1만2913개로 각각 나타났다. 매도(Sell)의견은 단 한개도 없었던 반면 강력매수(Strong Buy)는 16개 종목에 대해 44번의 리포트가 나왔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강력매수’ 추천 종목의 성적표는 부진했다.

우선 유화증권이 지난 5월 20일(15150원) 추천한 한국사이버결제는 투자의견 개진 한달만에 21.45%나 뒤로 밀렸다. 최근 주가도 추천일보다 낮은 1만4050원(-7.26%)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 3일 교보증권이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한 이수화학도 투자의견 개진 당일 1만8250원을 기록했지만 한달뒤 1만5000원까지 밀려나며 17.8%나 하락했다. 현재도 1만6150원을 기록하며 추천일 당시 주가보다 -11.51%나 밑돌고 있다.

이 밖에 현대권의 영원무역(한달 뒤 -12.99%, 8월9일 대비 -13.75), SK증권의 씨젠(-8.41%, -8.41%), 교보증권의 엔씨소프트(-8.16%, 4.08%), 교보증권의 SK이노베이션(-7%, -20.73%), 교보증권의 코오롱인더(-5.42%, -22.99%) 등 대부분 종목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SK증권이 추천한 영풍은 추천일 당시 124만4000원에 머물렀지만 한달뒤 주가가 163만원까지 치솟으며 1개월 수익률이 31%에 달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해도 16.56%나 높은 수준이다. 교보증권의 한화케미칼(6.57%, 0.86 %)과 현대증권의 현대에이치씨엔(8.96%, 9.56%) 등도 1개월, 최근 대비 주가성적표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두 구간 모두 +를 보인 종목은 단 세개뿐이다.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에 대한 외국계 보고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들의 ‘강력매수’ 추천 종목마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는 것은 애널리스트들의 능력을 의심하기 충분하다”며 “애널리스트들의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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