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스터스 챔프 아담 스콧(33ㆍ호주ㆍ사진)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ㆍ89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담 스콧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70파ㆍ71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짐 퓨릭(43ㆍ미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초반 세 홀을 가볍게 파로 막은 스콧은 4번홀(파5) 첫 버디에 이어 8번홀(파4)까지 무려 5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13번홀(파5)까지 파로 막으며 소강상태를 유지하다 14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의 첫 번째 보기를 범하며 먼저 경기를 마친 퓨릭과 동타를 이뤘다.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33ㆍ잉글랜드)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를 마크했고,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로리 맥길로이(24ㆍ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38ㆍ미국)는 1오버파 71타로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43ㆍ미국)과 함께 공동 51위에 그쳤다.
그러나 우즈는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우즈는 올 시즌 파머스 인슈런스와 WGC 캐딜락 챔피언십,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우승하며 5승을 챙겼다. 올해 마스터스 공동 4위, 디오픈 챔피언십 공동 6위를 차지했지만 아직 메어지 우승은 없다.
만약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2000년, 2006년, 2007년에 이어 통산 5승째다.
‘코리안 브라더스’ 3명은 전원 부진했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75위, 배상문(27ㆍ캘러웨이골프)은 5오버파 75타로 공동 125위,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6오버파로 공동 134위다.
한편 이 대회 2라운드는 10일 오전 4시부터 J골프를 통해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