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업체 월트디즈니가 예상을 넘어서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디즈니는 지난 6월 마감한 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익은 1.03달러로 톰슨로이터를 통해 월가가 전망한 1.01달러를 상회했다.
테마파크와 미디어네트웍스 사업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영화 ‘론레인저’의 흥행 실패로 스튜디오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케이블방송인 ESPN의 선전으로 미디어네트웍스 사업의 영업이익은 8%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테마파크 사업의 영업이익 역시 9% 증가하면서 6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디즈니는 설명했다.
순익 자체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전반적인 사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매트 해리건 운더리치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분기였다”면서도 “흥미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디즈니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56% 상승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5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