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이번 주부터 전력수급 ‘빨간 불’

입력 2013-08-05 08:48 수정 2013-08-05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이번 주부터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다음 주인 8월 셋째 주엔 폭염과 열대야로 올 여름 전력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에 30도 안팎을 넘나드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전력수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전력당국이 기업들의 의무절전 등 고강도 절전대책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전력수급경보 발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금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이번 주초에는 휴가 기간 중인 기업들도 많고 장맛비도 오락가락할 가능성이 커 전력수급이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력당국은 이번 주 예비전력이 원전 1기 발전량이 상응하는 마이너스 103만kW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다음 주인 8월 셋째 주엔 예비전력 17만kW, 넷째 주 187만kW, 다섯째 주 213만kW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치는 최근 수년간 전력수급 패턴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실제 기상 상황에 따라 다시 바뀔 수 있다. 이에 전력당국은 이번 주부터 시작한 폭염의 영향으로 8월 셋째 주를 올 여름 전력수급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폭염과 이에 따른 열대야가 장기간 축적되면 낮부터 냉방기 가동을 크게 늘리는 경향 때문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지게 되면 다음 주부터는 냉방수요가 급증, 전력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수급경보는 올 여름 총 18차례 발령됐지만 지난달 19일 이후엔 발령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83,000
    • +3.97%
    • 이더리움
    • 3,195,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438,200
    • +5.13%
    • 리플
    • 730
    • +1.53%
    • 솔라나
    • 182,700
    • +4.64%
    • 에이다
    • 463
    • -0.43%
    • 이오스
    • 669
    • +2.14%
    • 트론
    • 208
    • -0.95%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00
    • +6.21%
    • 체인링크
    • 14,230
    • -1.52%
    • 샌드박스
    • 343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